기재차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컨틴전시 플랜 점검"
기재차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컨틴전시 플랜 점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2.0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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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
"글로벌 리스크 요인 여전히 상존...시장안정조치 준비"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의 FOMC와 고용·물가지표, ECB의 통화정책 동향, 우크라이나 정세변화 등에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에는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준비된 시장별·상황별 가용 수단들을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사진=기재부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사진=기재부

이 차관은 이날(목) 08:00 기획재정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 및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美 연준의 1월 FOMC 이후 설 연휴기간을 포함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국내증시가 휴장이었던 설 연휴 기간 중, 애플(사상 최대실적), 알파벳 등 미국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등 기업실적 호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美연준인사들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한 미국 증시를 포함하여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월 美FOMC(1월27일)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이러한 흐름은 설 연휴 직전 큰 변동성을 보였던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과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美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를 우려했다.

이 차관은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요국대비 과도했던 측면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경제는 지난해 4.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G20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2021년 전체 산업활동동향에서도 대부분 지표가 위기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IMF 세계경제전망(1월25일)에서도 우리경제의 2022년 성장률 전망은 주요국 대비 하향조정 폭이 적었으며, 1월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1월 수출액(553억2천만달러)은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 감소(-0.5일), 작년의 높은 기저효과(2021년 1월은 전년동기비 +11.4% 증가)에도 불구하고, 1월 기준으로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수준을 달성했다.

지난 1월27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보여준 기초 체력과 강한 회복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피력했다.

따라서 이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가동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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