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재무 실적 개선 '청신호'"
르노그룹,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재무 실적 개선 '청신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2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 그룹, 르놀루션 경영 계획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2021년 재무 실적 개선
르노 그룹 로고 (사진=르노 그룹)
르노 그룹 로고 (사진=르노 그룹)

르노삼성자동차를 보유한 프랑스 르노 그룹이 르놀루션 경영 계획을 실행하고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르노 그룹의 주요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 대수 269만6천대를 기록해 2020년 282만2천대와 비교해 4.5%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 그룹이 2021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E-TECH 친환경 모델은 20만3천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31%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2021년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르카나(XM3)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약 6만대의 물량 중 60%가 E-TECH(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며 르노 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비율 증대에 기여했다고 르노 그룹은 설명했다.

그룹 매출은 462만1천300만 유로를 기록해 2020년 대비 6.3% 개선됐으며, 그룹 영업이익은 16만6천300만 유로로 집계돼 3억3천7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 대비 1천999%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 순이익도 2020년 80만4천600만 유로 적자에서 지난해 9만6천700만 유로 흑자로 전환됐다. 무려 9천13% 개선된 실적이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 덕분에 지난해 르노 그룹은 영업이익율(operating margin) 3.6% 달성하며, 르놀루션 경영 계획 상 2023년까지 3% 이상 달성 목표를 2년 조기 달성하게 됐다. 

또한, 16억 유로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르놀루션 경영 계획 상 2021-23년 누적 30억 유로 확보 목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아울러, 2019년 대비 고정비 20억 유로 절감하며, 목표 대비 1년 조기 달성했으며, 2019년 대비 손익분기점을 40% 낮추며, 목표 대비 2년 조기 및 초과 달성했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1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2020년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르노 그룹 관계자는 "르놀루션을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의 조직에서 탈피해,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르노 그룹의 르놀루션은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는 소생(Resurrection) 단계,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 구축하는 혁신(Renovation) 단계,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켜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를 확보하는 변혁(Revolution) 단계 등 세 단계를 통해 완수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 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 이상의 영업이익율 달성 및 10억 유로 이상의 현금 유동성 확보 등을 2022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