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최대 수익에도 정규직·지점·ATM 대폭 감소
국내은행 최대 수익에도 정규직·지점·ATM 대폭 감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2.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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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국내 15개 은행 임원과 직원현황 조사
2019년 이후 정규직 4% 줄일 때 임원 4% 늘려

최대 수익에도 국내 주요 은행들은 코로나19 이후 정규직원들을 대폭 줄이고 임원들과 비정규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접점 서비스인 지점수와 ATM기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15개 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농협은행)의 2019년 9월 이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임원과 직원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의 정규직은 3.9% 감소하는 동안 임원들은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4대 은행/사진=각 은행
국내 4대 은행/사진=각 은행

이들 은행들의 2019년 9월 기준 9만661명이던 정규직원은 2년 후인 2021년 9월 8만7천159명으로 3천502명이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381명이던 임원은 397명으로 증가했다. 15개 은행 중 12곳이 정규직원이 줄어들었으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그리고 지방은행인 광주은행 3곳만 정규직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으로 인해 2019년 9월 4천871개이던 지점수는 2021년 9월 326개가 감소한 4천545개로 6.7% 감소했으며, ATM기는 이보다 더 큰폭인 12.8% 감소한 4천370개가 줄었다.

정규직원이 가장 줄어든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2019년9월 1만2천755명이던 정규직원에서 1천120명 감소해 1만1천635명으로 8.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918명에서 1천151명으로 25.4%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정규직과 임원을 줄여오고 있다. 임원은 등기임원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집행임원이 줄어 31명에서 24명으로 감소했다. 작년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조5천704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증가했다.

작년 2조5천908억원으로 최대 순익을 낸 국민은행은 2019년 9월 1만6천499명이던 정규직이 2년 새 970명이 줄어든 1만5천529명으로 –5.9%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천94명에서 44,3% 증가해 1천579명으로 늘어났고, 임원은 65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 9월 1만4천169명 이였던 정규직이 2년 후인 2021년 9월 542명 줄어 –3.8% 감소한 1만3627명었다. 같은 기간 임원도 31명에서 28명으로 3명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 9월 1만 3천635명이던 정규직 직원이 2021년 9월 486명 감소한 1만3천149명으로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가장 적게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1만명 이상의 고용인원을 가진 농협은행은 2019년9월 1만3천585명의 정규직에서 2년사이 61명 줄어든 1만 3천524명으로 현상 유지 했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한국시티은행은 2019년 9월에 각각 4천335명, 3천318명이던 정규직이 2021년 9월에는 4천111명, 3천264명으로 –5.2%, -1.6% 감소했다. 반면에 두 은행의 임원수는 같은 기간 10%, 5.6% 늘어났다.

지방은행들의 정규직은 광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경남은행(-5.8%), 제주은행(-3.8%), 부산은행(-3.6%), 대구은행(-2.6%), , 전북은행(-0.5%) 순으로 2019년9월 대비 2021년 9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들 역시 임원들은 대구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5개 은행들의 대면 서비스 접점인 지점과 ATM기기는 2019년 9월에 비해 2021년 9월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지점수는 같은 기간 4천871개에서 326개 줄어든 4천545개였으며, ATM기기는 3만 4천81개에서 4천370개가 줄어든 2만9천711개로 무려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최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조5천872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1천198억원)보다 27.0% 증가했다. 각 은행 순이익 발표에 따르면 국민은행 2조5천90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하나은행 2조5천704억원(27.9% 증가), 신한은행 2조4천944억원(20.1% 증가), 우리은행 2조3천760억원(74.3% 증가), 농협은행 1조5천556억원(13.4% 증가) 순을 기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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