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정책 발표…"지속 성장 동력 확보"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정책 발표…"지속 성장 동력 확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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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치 향상과 주주환원 균형 추구…총 주주수익률(TSR) 기반 주주친화 정책 도입
반도체∙SW 등 외부투자, 시설투자에 각 3~4조원… 배당성향 20~30% 운영, 중간배당 유지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중장기 성장 기반 주주환원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투자를 단행하고, 이 분야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상된 기업가치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매입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가치 창출 평가지표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4조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 보유 등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UAM과 로보틱스를 비롯한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배당은 순이익 기반 배당성향(Payout Ratio)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하기로 했으며, 자기주식은 올해 3천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이 중 625억원은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 특징은 주주들의 투자 안정성과 배당예측 가능성,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의 조화를 추가로 보완했다는 점"이라며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의견 또한 적극 반영한 것으로, 현대모비스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의 연장선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엠비전X/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엠비전X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년 이후 총 2조6천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이행했다. 배당금은 총 1조1천억원으로 분기배당도 첫 시행했다. 자기주식은 약 1조원 규모를 매입했으며, 이 중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200만주와 신규 매입분인 1천875억원(73만 4천주)을 추가 소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이번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ESG 경영 관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주주들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지배구조의 객관성과 투명성도 향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에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물류, 리스크),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주주추천 사외이사, 재무회계),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경영, 전략) 칼 토마스 노이만(산업, 기술) 이사 등이 포진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 3천원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과 동일하며 중간배당 1천원 포함 총 4천원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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