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 견인
LG이노텍은 K-IFRS기준으로 매출 3조9천517억원, 영업이익 3천671억원을 기록한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7% 늘고, 영업이익은 5.8%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31.0%, 영업이익은 14.6% 각각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 비중은 70% 이상으로, 애플의 아이폰 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된 점 등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천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3천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비롯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수주 건전성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