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위상 확대...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필요"
"뉴시니어 위상 확대...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필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5.1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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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 발간
젊음에 가치 두는 뉴시니어, 금융상품 선택 시 정기적 수익 발생 우선 고려
금융거래 시 ‘모바일 채널의 이용 편리성’ 중시하나 ‘영업점 대면 서비스’도 필수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 서비스’ 연결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히 반응하는 뉴시니어의 위상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에서 "금융회사들은 뉴시니어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시니어 세대를 상당한 경젱력을 갖추고 디지털 금융 등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히 반응하며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1957년~1971년생 금융소비자를 '뉴시니어'로 명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시니어의 거래 규모는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어섰고, 그중에서도 만 50~64세의 거래 규모는 전체의 1/3 이상이었다.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 대비 1.8배 높은 수준이었으며 연령대별 투자상품 거래 규모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로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뉴시니어가 우리 금융시장의 핵심 고객군이자 투자에도 관심이 높은 주요 금융거래자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뉴시니어의 주요 특성으로 '정기적인 수익 발생 선호', '오프라인 영업점 등 인적 서비스 연결', '디지털 채널 이용의 편리성 중요시' 등을 꼽았다.

우선 뉴시니어가 노후 대비 금융상품 선택 전 고려하는 주요 요건 중 원금 보장(55.7%) 및 정기적 수익 발생(55.3%) 여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높은 수익성(39.7%)을 고려한다는 응답보다 1.4배 더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은퇴 전후의 재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인만큼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핵심 고려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니어가 기대하는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뉴시니어의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 이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6개월 기준 금융거래 시 이용하는 채널은 뱅킹앱(8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터넷뱅킹(75.8%)이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뱅킹앱 이용의 60% 수준인 49.3%였다.

또 이들 중 64%는 최근 1년 새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빅테크 기관과 신규 거래를 시작했다. 보고서는 해당 기관과 거래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앱 이용이 편리해서(15.8%)'가 꼽혔으며 '금융 수익이 우수해서(14.4%)'라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뉴시니어가 기존 거래 방식에 고착되기보다 디지털 채널을 비롯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마지막으로 뉴시니어 중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영업점의 활용 빈도가 디지털 채널에 비해 적더라도 뉴시니어게는 상품 만기 및 해지, 현금 및 수표 입출금, 대출 상담 및 가입 등 일련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중요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뉴시니어의 디지털 채널 활용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건으로 '원할 때 클릭 한 번으로 상담원과 쉽게 연결되는 기능(77.1%)'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주요 메뉴만 모아둔 심플한 화면(65.4%), 위험결제 제한 기능(64.5%) 큰 글씨 화면(61.0%)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로 미뤄봤을 때, 뉴시니어가 금융거래 시 뱅킹앱을 활발히 이용하면서도 영업점 방문을 필수로 생각했던 만큼 디지털 채널 내 인적 서비스 연결에 대한 바람이 특히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뉴시니어는 디지털 금융의 전환에도 큰 거부감 없이 적응하고 경제적 혜택보다 채널 편리성 및 신규 서비스 등을 우선시하므로 향후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오프라인·인적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크게 인식하므로 금융회사들은 금융거래 특징 및 기대에 대한 함의를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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