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이탈리아서 '보트 테일' 시리즈 다음 모델 공개
롤스로이스, 이탈리아서 '보트 테일' 시리즈 다음 모델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22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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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프로그램 최상위 '코치빌드' 모델…3대의 보트 테일 시리즈 제작
고객의 취향과 가문의 이야기를 담아 진주를 연상시키는 내외관 디자인 완성
롤스로이스 보트테일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보트테일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시각으로 21일,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클래식 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Concorso d'Eleganza)'에서 '보트 테일(Boat Tail)' 시리즈의 다음 모델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프로그램의 정점인 '코치빌드' 모델로, 선박 디자인을 선호하는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제작됐다. 

3대의 보트 테일은 동일한 차체 구조와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완전히 서로 다른 차량으로 제작됐으며, 첫번째 보트 테일은 지난 2021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보트 테일은 아버지와 가문에 대한 경의를 표한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진주 관련 사업을 가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장인의 손길로 완성됐다.

진주를 연상시키는 외관 색상은 고객의 개인 소장품에서 엄선한 네 개의 진주 조개껍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오이스터와 부드러운 장미 색상의 조화는 물론, 백색과 구리색 운모 조각을 더해 특별한 질감을 표현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단일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판테온 그릴과 로즈 골드로 만들어진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잡았다. 보닛은 오직 이번 보트 테일을 위해 특별 개발된 코냑(Cognac) 색상으로 도색됐다.

여기에 미세한 구리색 및 금색 운모 조각과 크리스탈 및 아이스 무광 클리어 코트로 마감했다. 보트 테일 하단부 역시 로즈 골드 테크니컬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다.

후면 리어 데크에는 나비 모양으로 개폐 가능한 보트 테일 특유의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가 자리한다. 새틴 브러시로 마감 처리된 로얄 월넛 비니어에는 로즈 골드 색상으로 도금된 핀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됐다. 비니어는 고객이 직접 선택했다고 롤스로이스는 덧붙였다.

실내 공간은 코냑 및 오이스터 색상의 가죽과 로얄 월넛 비니어를 바탕으로 로즈 골드 및 진주 자개 포인트가 곳곳에 적용됐다. 진주 광택 마감으로 완성된 가죽은 넓은 표면과 보트 테일 시트 및 내부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보트 테일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렁크 도어는 나비의 날개처럼 열리는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 기능을 탑재했다. (사진=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렁크 도어는 나비의 날개처럼 열리는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 기능을 탑재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센터 터널은 리어 데크와 같은 로즈 골드 핀스트라이프가 더해진 로얄 월넛 비니어로 제작돼 디자인적 통일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중 하나인 센터페시아 시계는 고객이 소장하고 있던 진주 자개로 제작됐으며, 동일한 소재를 컨트롤러와 계기판 다이얼에도 적용해 자동차와 고객, 그리고 가문을 연결하는 시각적 요소로 활용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롤스로이스 코치빌드는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창의성의 자유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의 전통과 뿌리로의 회귀를 의미할 뿐 아니라, 현대 자동차 제조의 한계를 현실로 구현한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공식 출범한 코치빌드 부서를 통해 고객이 차량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차량 생산 과정에 참여해 특별한 이야기, 역사, 취향, 감성을 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트 테일은 코치빌드 부서가 맡은 첫 번째 프로젝트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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