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알-카타니 CEO "울산공장 사고로 피해입은 국민께 애도와 사죄"
에쓰오일 알-카타니 CEO "울산공장 사고로 피해입은 국민께 애도와 사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2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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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사과문 발표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울산공장 운영을 중단"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19일 오후 울산시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에쓰오일이 CEO의 사과와 함께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울산공장 운영을 중단한다.

에쓰오일(S-OIL)은 20일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가 전날 발생한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입하기 위해 울산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카타니 CEO는 "화재 사고로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부상을 입은 작업자들, 지역 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치료와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에쓰오일 울산공장 사고는 19이 오후 8시 50분경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알킬레이터)의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부상자를 집계했으며 대부분 화상 환자로, 중상자들은 부산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알-카타니 CEO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겠다"면서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불의의 사고에도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리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알킬레이터)은 하루 9천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지난 2019년 에쓰오일이 1천500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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