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삼성바이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기업의 주식 발행실적이 전월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의 4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0조1천117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천511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9건(3조4천911억원)으로 전월(12건, 9천605억원) 대비 263.5%(2조5천306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6천206억원으로 전월 대비 28.8%(3조7천205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이 7천4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그 뒤로는 우리은행(6천400억원), 현대카드(6천100억원), 신한캐피탈(5천200억원), 삼성물산(5천억원), 케이비캐피탈(4천800억원), 신한은행(4천400억원) 순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90건(1조5천214억원)으로 전월(68건, 1조7천134억원) 대비 11.2%(1천920억원) 감소했다. P-CBO(Primary CBO) 발행은 9건(6천820억원)으로 전월(9건, 8천254억원) 대비 1천434억원 감소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5천89억원으로 전월(628조7천796억원) 대비 0.28%(1조7천293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7조3천35억원으로 전월(149조5천194억원) 대비 8.2%(12조2천159억원)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