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미국 6월 FOMC 주시...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가동"
기재차관 "미국 6월 FOMC 주시...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가동"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6.1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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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내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
"한은과 정책 공조 강화...15일 예정되어 있던 바이백 규모와 대상 종목 추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글로벌 인플레의 정점론(peak-out)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

그러면서 "글로벌 인플레와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 등에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금융ㆍ외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월) 13:30 기획재정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조치를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재부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이후 변동성을 보이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비, 8.6%)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9일 유럽중앙은행도 11년만에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8.6%(전월대비 +1.0%)가 상승했는데 이는 41년래 최고치이다. 시장 예상(8.3%, 0.7%)과 4월 수치(8.3%, 0.3%) 모두 상회했다.

유럽중앙은행도 7월 정책금리 0.25%p 인상 의지를 밝히고, 현행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효하다면 9월에는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함을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기조적인 시장 부담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6월 경제성장률 전망에 있어 세게경제전망은 1월 4.1%에서 2.9%로 하향조정 했으며 선진국은 3.8%에서 2.6%, 신흥국은 4.6%에서 3.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OECD 또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작년 12월 4.5%에서 6월 3.0%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美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주요국 증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주가 하락폭도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나, 코스피가 연저점갱신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주요국 증시 변동(미국 및 유럽 6월11일, 아시아 국가 6월12일 12:00 기준)을 보면 전일보다 미국 -2.7%, 유럽 -3.4%, 중국 -1.0%, 일본 -2.6%, 한국 -2.8%, 대만 -2.2%, 홍콩 -2.6% 등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인플레 장기화 우려, 통화정책 경계감, 불안심리 확대 등으로 국채 금리도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3년물전일比+24.7bp. 13일13시)했으며 오늘 오전 기준 국고채 전 연물 연고점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장중 1,28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에 방 차관은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6월 FOMC 결과에 맞춰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한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15일 예정되어 있던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고 대상 종목도 추가했다.

아울러 한은과 함께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보이는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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