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장들 "현 경제 복합 위기...물가안정 총력 대응"
경제·금융 수장들 "현 경제 복합 위기...물가안정 총력 대응"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6.1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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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외환시장,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 경계
채권시장, 과도한 시장 반응시 긴급 바이백 추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집중 점검

정부는 향후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며 연준 금리 인상이 보다 가속화될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외국인자금, 국내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목) 07시 은행회관에서 미국의 6월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최상목 경제수석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은총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은총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기재부

경제·금융 수장들은 美 연준의 큰폭 금리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0.75-1.0%→1.5-1.75%) 했으며, 연준 위원들의 올해말 예상 기준금리 수준도 큰 폭 상승했다. 점도표상 기준금리 전망도 3월 1.75-2.0%에서 6월 3.25-3.5%으로 상향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빠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 "7월 FOMC에서의 인상폭은 50bp 또는 75bp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은 그동안 75bp 인상을 예상하고 움직였던 점 등을 반영하여,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 美 주가 상승,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시현했다.

경제·금융 수장들은 "이러한 복합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 시장 급변동 완화, 금융리스크 관리 등의 세가지 방향에서 적극 협력·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공통 인식 하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기로 했다.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측면에 있어 원가부담 경감,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노력을 강화해 물가상승 압력을 최대한 완화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급격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의 경우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시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들도 긴밀히 협력하며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집중 점검하여,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예방에 만전기할 것이라 했다.

앞으로도 기획재정부와 중앙은행, 금융위와 금감원 등은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대응하며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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