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GPC,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배출권 획득 가능"
GS건설 자회사 GPC,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배출권 획득 가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8.1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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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카본큐어와 'CO2주입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계약 체결
CO2 주입해 콘크리트 강도는 높이면서 시멘트 사용량 줄여 탄소배출량 저감
국내 최초 적용되는 광물탄산화방식 신기술로 탄소배출권 인증 및 획득하는 방식
GS건설 자회사 GPC 충북 음성공장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 자회사 GPC 충북 음성공장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 제조 자회사인 GPC가 '광물탄산화방식의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해 상용화한다. 콘크리트 제조 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강도를 높이면서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신기술이다.

GS건설은 자회사 GPC가 18일 캐나다의 카본큐어(CarbonCure)와 탄소배출권 인증 및 취득이 가능한 '이산화탄소(CO2)주입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PC에서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광물탄산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콘크리트 제조 시 액상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공법으로 캐나다의 카본큐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액상으로 주입해 시멘트, 물과 반응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탄산칼슘(CaCo3)을 생성해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10%가량 높이는 원리다.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면서 동일 성능의 일반 콘크리트 대비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저감한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라는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는 시멘트 대신 고로 슬래그 등 시멘트 대체품을 사용하는 형태이고,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저감한 온실가스의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GS건설은 올해 말까지 GPC 충북 음성공장에서 실제 PC제품에 적용 및 시험 생산과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탄소저감 PC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친환경 건축기술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울러, 프리패브 기술 중 하나인 PC제조 자회사 GPC를 지난 2020년 설립하고, 지난해 7월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해 현재 대형 물류센터, 반도체공장, 지하주차장 등 다수의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한 바 있다"며 "이번 탄소배출권 인증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을 통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로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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