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2년간 지식재산권 등록 50만건 육박…삼성전자 1위
대기업, 12년간 지식재산권 등록 50만건 육박…삼성전자 1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8.3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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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 조사
삼성전자 11.3%로 1위…LG전자 10.2%로 바짝 추격

국내 500대 기업들이 최근 12년간 등록한 지식재산권 수가 50만건에 육박했다. 특허 등록 건만 31만288건으로 전체의 62%를 넘겼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년 간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54개 기업이 49만7천682건의 지식재산권을 누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간 중 46개 기업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내용이 없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조사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록 건수를 집계했으며, 합병과 분할 등의 특이 사항은 고려하지 않고 공동 출원인 경우를 포함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500대 기업은 지난 2010년 2만7861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이후 3년만인 2013년에 처음으로 등록 건수 4만건을 넘어 4만5천707건을 기록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4년에는 4만6천575건까지 늘리며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이후 4년간은 평균 3만9천3건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19년부터 다시 4만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한해 전체 등록 건수의 51.8%인 2만3천420건을 등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해당 기간 총 5만6천257건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는데 비중으로는 전체의 11.3%에 달한다.

이어 LG전자(5만793)가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5개년도(2010년, 2011년, 2012년, 2016년, 2017년)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식재산권 등록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전체의 10.2%(5만793건)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2만5천21건), 아모레퍼시픽(1만9천276건), LG디스플레이(1만8천453건)가 ‘톱5’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등록한 지식재산권 수는 총 16만9천800건으로 전체의 34.1%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상위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이 총 21개 산업군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관련 기업 33곳이 등록한 누적 건수는 18만1천213건으로 전체의 36.4%에 달한다.

이어 자동차·부품(5만9천486건), 생활용품(4만3천936건), 석유화학(3만2천552건), 식음료(3만1천111건) 관련 기업도 해당 기간 3만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며 상위 5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이 누적 등록한 지식재산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특허(62.3%, 31만288건)다. 특허 역시 IT전기전자 관련 기업이 총 14만6천301건을 등록하며 전체 산업군의 절반 가량인 47.2%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자동차·부품 업종 등록 건수(4만7천869건)의 3배를 넘는다.

전체 기업 중 특허 건수가 제일 많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누적 특허 등록 비중은 전체의 24.4%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가 4만1천297건, LG전자가 3만4천259건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만973건), LG디스플레이(1만8천117건), LG화학(1만7천197건), 포스코홀딩스(1만6천79건), 삼성디스플레이(1만736건)가 1만건 이상 특허 등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 중 특허 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총 8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철강 기업의 경우 2만2천972건 중 무려 93.6%(2만1천506건)이 특허 출원 건이었다. 이어 석유화학(86.2%, 2만8천52건), 조선·기계·설비(85.9%, 2만3천381건), IT전기전자(80.7%, 14만6천301건), 자동차·부품(80.5%, 4만7천869건), 공기업(79.1%, 8천927건), 통신(66.8%, 1만224건), 건설 및 건자재(39.3%, 6천622건) 등 역시 전체 등록 건수 중 특허 비중이 컸다.

지식재산권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상표(23.9%, 11만9천61건) 부문의 경우, 생활용품 관련 기업 24곳이 3만1천97건을 등록하며 최상위 업종으로 기록됐다. 해당 업종에 포함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1만2천780건, 1만1천975건의 상표를 등록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자인(12.9%, 6만3천971건), 실용신안(0.9%, 4천362건) 순으로 조사됐다. 디자인은 IT전기전자 업종(39.3%, 2만5천161건)이, 실용신안은 조선·기계·설비 업종(28.7%, 1천250건)이 가장 많이 등록했다.

기업별로는 디자인 등록의 경우 삼성전자가 1만2천2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용신안 등록은 736건을 등록한 아모레퍼시픽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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