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무역금융 90조원 확대...수출 물류비 지원에 예비비 120억원 추가 투입"
추경호 "무역금융 90조원 확대...수출 물류비 지원에 예비비 120억원 추가 투입"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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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동향 관련 점검회의' 개최..."유망 신산업 수출동력화 위해 방안 마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금년 무역금융 공급을 최대 351조원까지(연초 계획대비 +90조원) 확대하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하여 120억원을 조속히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 이차전지,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수) 09:00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주요 업종별 협·단체 및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수출입 동향 관련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부총리(주재), 산업·국토·해수·문체부 등 관계부처 차관·실장 그리고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 디스플레이, 관광, 해운, 해외건설 등 9개 업종별 협·단체 회장·부회장, 한국수출입은행,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기관장·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수출은 그간 우리 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에는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가 에너지수입 급증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9월(1~20일)에는 최근 수개월간 적자를 보이던 對中 무역수지의 흑자 개선 등에 힘입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 몇 달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제약 리스크가 여전하고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구조 선진화로 서비스 무역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서비스수지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유지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운송수지, 해외 건설수주 개선을 모멘텀으로 관광, 컨텐츠 등 서비스업 경쟁력을 높여 무역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야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최근 업종별 수출입 동향과 주요 현안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해서는 핵심 분야별 공급망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 합동으로 핵심 프로젝트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R&D 투자 및 정책금융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했다. 해외관광 확대에 따른 관광수지 적자에 대해서는 K-콘텐츠를 활용한 방한관광 활성화를 비롯해 내국인 국내여행 지원, 의료관광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에너지 수급과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무역수지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對(대)중국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서는 중국 수출 경쟁력 하락 등 구조적 문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대외무역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과제들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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