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서울 용산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대한민국 건축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카드 팩토리 등 주요 브랜드 건축을 통해 국내 건축 문화 저변을 확대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일반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건축의 날 표창은 건축계 원로 혹은 건축사무소가 수상해왔다.
현대카드는 2012년부터 국내·외 사옥을 비롯해 디자인·트래블·뮤직·쿠킹·아트 등을 소재로 한 다섯 개의 라이브러리, 공연장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전시 공간 '스토리지 바이 현대카드' 등 30여 개의 건축·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가파도 프로젝트’ 등 지역 재생 사회 공헌 프로젝트도 선보인 바 있다.
국토교통부 상훈심의위원회는 "건축이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제 대중성과 시의성 등도 함께 고려해 건축의 날 정부 포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며 "현대카드는 지난 20여년간 건축과 문화에 대해 철학을 갖고 공간을 조성한 것은 물론, 이 모든 히스토리를 담은 책 '더 웨이 위 빌드(The Way We Build)'를 발간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등 건축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두가 디지털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리는 시대 속에서 현대카드는 브랜드 표현의 가장 강력한 언어인 스페이스(공간)의 가치를 생각했다"며 "공공건물이 아닌 기업의 건축물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