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등 혁신기업 자금조달 애로...정책적 지원방안 검토"
금융위 "핀테크 등 혁신기업 자금조달 애로...정책적 지원방안 검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1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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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 개최
"핀테크 기업,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로 자금조달 더욱 어려워"

권대영 금융위원회 위원은 18일 "금리상승,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핀테크 등 혁신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핀테크 생태계가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권 위원은 이날 9:30 마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권대영 금융위원/사진=연합뉴스

권 위원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성장해 나가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중·소형 핀테크 업체에 대한 지원강화"가 필요하다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말을 언급하면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핀테크 지원기관들이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는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이 직면한 금융환경과 개선과제를 다각도로 점검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분위기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갈 필요성에 견해를 같이하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투자 마중물 역할과 M&A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투자유치·대출 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항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경제·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미래가치보다는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점을 언급하면서, 정책금융 등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그동안 정부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금융지원제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방향도 논의했다. 정책금융기관(기은·신보·산은)들은 핀테크 전용상품을 운영하는 등 핀테크 기업에 대출·보증·투자 지원을 지속해 왔으며, 어려운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핀테크 분야 지원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5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운용을 통해 핀테크 기업 투자·성장촉진의 성과가 있었으나, 핀테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금융규제샌드박스 참여수요가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찾아가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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