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큐알티 "글로벌 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분석 선도 기업 목표"

국내 유일 복잡·다양한 반도체 제품 품질 대상 신뢰성 시험 서비스 제공 기업
IDM,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 밸류체인 내 전 영역 1천500여 곳 파트너사 확보
공모희망밴드 5만1천400원~6만2천900원…11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 큐알티(QRT)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된 큐알티는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39년 간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전주기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의 대표 제품(서비스)은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 분석 등을 아우르는 '기술평가 서비스'이며,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 속한 많은 고객사의 시험, 분석,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있다.

큐알티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 IDM, 팹리스, 파운드리, 완제품 모듈 제조사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모든 영역에서 약 1천500여 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150여 종의 시험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반도체 신뢰성 시험 규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도 획득했다.

큐알티는 5G, 항공우주,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오류 검출 시험장비', '초고속 5G용 시스템 반도체의 고신뢰를 위한 지능형 수명평가시스템 개발' 등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25건의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큐알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도 확보해 전세계 기업들의 시험, 분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2019년 '아우터모스트(Outermost)'와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현지에서 실시간 고객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큐알티는 세계 각국이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는 등 자동차 산업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의 시험, 분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표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완성차, 전장부품 기업을 대상으로도 국제 자동차 품질 규격 도입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를 상용화해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무인자동차, 드론, 로봇 등 AI 기반 지능형 반도체가 적용되는 산업군에서도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큐알티는 올해 소프트 에러 신뢰성 장비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내년부터 양산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G 네트워크용 시스템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 개발을 마무리한 뒤 평가 장비 판매 및 평가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5G 동작수명시험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5G 제품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알티는 주요 제품(서비스)인 신뢰성 시험 및 종합분석 서비스 수요 확대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매출액은 약 705억 원, 영업이익은 약 18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올 해 반기 매출액은 약 304억 원, 영업이익은 약 82억 원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도 2019년 14.1%로 집계된 이후 2020년 16.6%, 지난 해 26.0%에 이어 올 상반기도 26.9%를 달성하는 등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큐알티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증원하고, 기술평가부문 장비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인프라를 확장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큐알티 김영부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신뢰성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품질 안정과 개선에 기여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내 많은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연구개발 인력, 첨단 장비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 글로벌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큐알티 김영부 대표이사가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큐알티의 총 공모주식수는 99만500주(신주 100%)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5만1천400원~6만2천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62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과 25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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