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천713억원...여신성장과 비용 관리로 이익 창출
K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천713억원...여신성장과 비용 관리로 이익 창출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2.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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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4조 279억원 당기순이익 시현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력 재입증

KB금융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천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천230억원)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은 25일(화)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279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6.8%(2천555억원) 증가했다.

그룹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다각도로 IB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했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KB금융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주요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에 힘입어 8천242억원의 분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KB증권은 Sales & Trading(S&T)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1천217억원의 양호한 분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비용관리로 전반적인 이익체력이 회복되면서 3분기 누적기준 5천20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한번 입증하였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수요둔화, 무역적자 등 실물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3분기 누적기준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를 기록하여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관리 정책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속해온 결과 9월말 그룹의 NPL Coverage Ratio는 219.7%으로 잠재적 부실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0원으로 KB금융그룹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 한데 이어 지난 2월과 7월 올해 총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0%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순이자이익은 2조8천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주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인상에 따른 NIM 확대에 힘입어 견조하게 증가한데 기인하며, 카드, 캐피탈,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꾸준히 확대됐다.

9월말 기준 그룹 대출자산은 은행 원화대출금과 카드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약 39조원, 9.3% 증가했고, 3분기 그룹 NIM은 1.98%로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연간누적 12bp 개선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6천37억원으로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규모 축소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약 41.6% 큰 폭 감소하고, 은행 신탁과 펀드 상품판매 실적도 위축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

순수수료이익은 8천138억원으로 국내외 증시침체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다각도로 IB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1천133억원을 시현했다. 시장금리 가파른 상승으로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축소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폭우∙태풍 등 계절적요인과 대형화재 발생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 등으로 보험관련손익이 축소되면서 6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자본시장 변동성이 유례없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운용역량 강화의 결실로 손익변동성을 최소화하여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5조1천801억원을 기록했는데 Digitalization 관련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편과 전사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치며 양호하게 관리됐다.

일반관리비는 1조7천342억원으로 2분기 제세공과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3분기 누적기준 그룹 CIR은 46.9%를 기록하여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Digitalization 비용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CIR은 45.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천752억원으로 지난 2분기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약 1천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그룹 대출자산 증가(약 39조원)에 따른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로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디고 있다.

KB금융그룹의 2022년 9월말 기준 총자산은 726조9천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186조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19.7%를 기록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2%, 12.60% 기록했다.

◇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천506억원으로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수료이익과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에도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천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 증가했는데, 이는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분기 미래경기전망 관련 추가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3분기 NIM은 1.76%로 금리상승을 반영한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3bp, 연간 누적기준 14bp 개선됐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9조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말 대비 1.9%, 전년말 대비 3.1%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주로 금리상승과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대기업 여신이 큰 폭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4.0%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9.6% 성장률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년말 대비 2.6%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3분기에는 전세자금대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씨티은행 대환대출 수요도 유입되면서 역성장 압력이 축소됐다.

3분기 누적 Credit Cost는 0.12%로 낮은 수준 유지하고, 9월말 기준 연체율과 NPL비율은 각각 0.14%, 0.1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NPL Coverage Ratio는 252.2%로 그동안의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통한 리스크관리 결과 전년동기 대비 약 70%p 확대되어 손실흡수력이 제고됐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했는데,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T 부문 실적과 수탁수수료가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IB수수료는 올해 DCM, ECM, M&A, 인수금융 등 IB 전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쿼드러플 크라운(Quadruple Crown)을 달성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해 온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2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8%, 54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번 분기 자본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ELS 조기상환 수익과 채권운용손익이 증가하면서 S&T 실적이 개선되고 지난 분기에 인식했던 실권주 평가손실 영향이 소멸된데 주로 기인한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207억원으로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천570억원)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3.4%, 2천515억원 큰 폭 증가했고,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약 21.3% 증가하여 견조한 이익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가 소멸된 가운데 3분기 계절적 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손익이 축소되고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3분기 손해율은 83.6%로 전분기 대비 1.6%p 상승했다. 이번 분기 폭우와 태풍 등 계절적 요인과 대형화재 발생으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6.0%p, 16.7%p 상승했다.

3분기 원수보험료는 3조3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9월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8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523억원으로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2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마케팅 강화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하고 금리상승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한 영향때문이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78%, NPL비율은 0.88%로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77억원으로 주가지수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고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신계약비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3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66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그룹 계열사별 손익현황 (연결기준)1)/KB금융 제공
그룹 계열사별 손익현황 (연결기준)1)/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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