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중인 전체 자산 에너지DB 구축... ESG이니셔티브 확보
국내 부동산 분야 자산운용사가 일본과 싱가포르 운용사들을 제치고 세계적 ESG평가 기관으로부터 아시아 오피스 '섹터리더'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세계적 권위의 ESG 평가인 'GRESB 2022'에서 '아시아지역 오피스부문 섹터리더(Sector Leader)'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는 부동산 실물 자산과 그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ESG 평가다.
올해 평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74개국 1천820개 기관이 총 6조 9천억 달러(한화 약 9천930조 원)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출품해 평가 받았다고 코람코는 설명했다.
코람코는 이달 초 GRESB로부터 부동산분야 최고 등급인 '5스타(Five Star)' 등급을 평가받은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오피스 '섹터리더'에 까지 선정됐다. 과거 아시아지역 섹터리더는 일본과 싱가포르 운용사들이 독차지했었다는게 코람코의 설명이다.
코람코가 세계적 ESG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는 창립 초기부터 공들여온 친환경 자산관리역량 덕분이다.
코람코는 일찍이 자체 친환경 자산관리지표를 만들어 자산을 관리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용 중인 전체 건물의 에너지활용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하는 등 환경・에너지분야 ESG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이번 GRESB의 주요 평가대상인 '코크렙41호 리츠'의 마제스타시티 타워2 빌딩은 서울 오피스빌딩 중 처음으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친환경 최고 등급 'LEED CS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정준호 대표이사는 "이번 GRESB 5스타 평가와 섹터리더 선정은 그간 코람코가 쌓아온 자산관리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 것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람코는 변죽만 울리는 그린워싱이 아닌 투자자에게 실제 수치로 드러나는 진짜 ESG 활동을 펼쳐 국내 부동산투자업계의 ESG 이니셔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