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매출 5조4천308억원…영업이익은 30.2% 급감
현대건설, 3분기 매출 5조4천308억원…영업이익은 30.2% 급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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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91조 2천506억원, 전년 말 대비 15.9% 증가로 약 5년치 일감 확보
현금·현금성 자산 4조 6천753억원, 순현금 2조 9천525억원 등 유동성 보유
SMR 본격화 등 미래 신사업 가속화하고 해외사업 확장에도 총력 기울일 것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꾸준한 수주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매출 5조4천308억원, 영업이익 1천537억원을 기록한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상승 영향에 외화 평가 이익 반영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어난 2천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부터 3분기 까지 누적한 실적으로는 매출 15조 1천556억원, 영업이익 5천6억원, 당기순이익 6천428억원, 신규 수주 28조 7천29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치를 초과해 101.3%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국내 사업 수주를 지속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조 2,506억원에 이르고 있어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6%, 부채비율은 104.8%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6천753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 9천52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로고. (사진=현대건설)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로 인해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들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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