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사내벤처제도 운영 혁신…사원·대리 TF장 파격 임명
교보생명, 사내벤처제도 운영 혁신…사원·대리 TF장 파격 임명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11.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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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담, 딸기 사내벤처 두 팀 독립 분사를 위한 사업화 본격 돌입

교보생명은 최근 사내벤처 데모데이와 심의협의회를 통해 '송소담'과 '딸기'가 독립 분사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하고, 사원·대리급 직원이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전격 발탁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새로운 시도를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여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올 초 사내벤처 제도를 출범한 바 있다. 이는 전 임직원이 디지털 인재 양성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사내벤처 1기 액셀러레이팅 최종 데모데이'에 참가한 사내벤처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지난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사내벤처 1기 액셀러레이팅 최종 데모데이'에 참가한 사내벤처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송소담'은 맞춤형 반려동물용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반려동물 건강 상태나 기호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골라 먹일 수 있는 자연식을 추구한다. 주문할 때 고기, 야채 등 재료부터 용량까지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아울러 고객에게 반려동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문진 꾸러미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이번 데모데이에서 송소담이 플랫폼 고도화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딸기'는 고객이나 주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국 유명 디저트 가게의 제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와 공급자를 상호 연결해주어 방문 대기, 수요 예측 등의 어려움을 해결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교보생명은 사내벤처 중 가장 고평가를 받은 송소담의 신소연 선임(사원)과 딸기를 만든 진수민 대리를 각각 태스크포스(TF)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곧 사내벤처를 적극 지원·육성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교보생명 측은 강조했다.

신소연 선임은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새로운 기회를 준 교보생명에 감사하고, 앞으로 최고의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 건강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칠', 캠핑 SNS '어웨이크', 글쓰기 지도 및 출판 플랫폼 '플래터', 여행 콘텐츠 숏폼 '오소리' 등도 디지털전략 담당 산하로 배치돼 고도화를 거치면서 사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가 사업화 과정을 주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혹여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실패가 아닌 혁신의 과정으로 여겨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 사내벤처 제도 1기에는 총 97개 팀이 지원해 내부심사 및 전문인력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 중 9개 팀이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대상에 합격해 총 5억1천만원 가량을 지원받은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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