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사업 올해 누적 매출 1조 돌파…클라우드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0.2% 급증
올해 구독 사업 판매액 5천500억원 달성…이프랜드 누적 사용자 1천280만 돌파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 3천434억원, 영업이익 4천656억원, 순이익 2천456억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2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전년 동기 대비 66.7% 감소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3조 1천226억원 영업이익 3천8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각각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천51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의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천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천956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천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했으며,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AIVERSE(AI+UNIVERSE)은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이 1천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천5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천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원, 797억원을 달성했다. SKB는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편, SKT는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더불어 SKT는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5대 사업군을 혁신해 대한민국 대표 AI컴퍼니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