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대기업들 호우 피해 복구 지원 수십억 성금 기탁 잇달아
[집중호우] 대기업들 호우 피해 복구 지원 수십억 성금 기탁 잇달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8.12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SK그룹, 현대차그룹, LG, GS그룹, 롯데그룹 등 각각 최대 30억원 기탁
삼성전자, LG전자 등 현장에서 침수피해 가전제품 무상점검 및 수리 나서
삼성, 현대차그룹, LG, GS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잇달아 기탁하고 있다. (사진=각사)
삼성, 현대차그룹, LG, GS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잇달아 기탁하고 있다. (사진=각사)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 8일부터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잇달이 기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8개 계열사와 함께 지난 11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3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성금 이외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담요/여벌옷/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천세트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0억원과 재해구호키트를 기부했으며 2020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과 구호키트를 기부한 바 있다.

SK그룹은 중부 지역 집중 호우에 따른 폭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재해구호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앞서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어린이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원도 지원했다.

SK 관계자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속한 피해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SK는 이번 성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중부 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1일 전달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금, 수해차량 특별지원,긴급구호활동을 통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위)와 LG전자(아래)는 폭우 피해 지역에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자(위)와 LG전자(아래)는 폭우 피해 지역에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LG는 11일 100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서울, 경기도 등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복구 성금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관악구 신림동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임시대피소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를 각각 10대씩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구룡중학교 강당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서울 마곡 사옥 관제실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제 인력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GS그룹은 11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그룹은 이번 성금 전달 외에도 계열사별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중부지역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초구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은 도시락, 바나나, 생수 등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먹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롯데그룹은 집중호우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피해시설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 등에 우선 사용되며, 피해 상황에 따라 구호키트 전달 등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의 유통계열사들은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과 이재민 구호키트, 임시대피소 칸막이 등을 지원했다. 또한 이동식 샤워실과 화장실을 추가로 지원하고 복구 작업 현장에 세탁 구호 차량도 배치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송파구청에 생수와 생필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생필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 200여 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최근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및 상가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약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그룹사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으로 설립돼 2020년 초 출범했다.

GS리테일 직원들이 구호물품을 전달하기에 앞서 수재민들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직원들이 구호물품을 전달하기에 앞서 수재민들을 위로와 응원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두산은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원과 피해시설 복구 활동 지원, 취약계층 주거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 이른 시간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지역 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5억 원을 전달한다. 이번 성금 기탁 외에도 동네시장 장보기에 연계된 전통시장 중 수해피해를 입은 곳을 대상으로 피해복구 물품을 지원하고, 추후 배송비 지원 등 판매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3월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15억 원, 2020년 집중 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15억 원을 기탁, 코로나 발생 후 피해 지역, 환자 지원을 위해 20억 원을 기탁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에서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사회단체, 사용자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