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협회 "소비자에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 지속…공시도 성실 이행"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1만3천여건이며 이 중 5천여 건이 수용됐고 6억3천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고 30일 밝혔다.
생보·손보협회는 보험업권의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은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등이 해당되고, 차주의 신용상태와 무관하게 금리가 결정되는 보험계약대출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상반기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 (단위 : 건, 백만원, %)
업권별로 생보업권의 금리인하요구 총 신청 건수는 1만1천503건이고, 수용 건수는 4천217건, 이자감면액은 4억300만원, 수용률은 36.66%로 각각 집계됐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신청건수(2천883건), 수용건수(1천337건), 이자감면액(1억3천400만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 수용률 부문의 경우 미래에셋생명이 56.7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의 금리인하요구 총 신청 건수는 1천737건이고 이 중 수용된 건수는 797건으로 집계됐다. 총 감면된 이자액은 2억2천400만원, 수용률은 45.9%를 기록했다.
손보사 별로는 현대해상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총 710건(가계대출 705건, 기업대출 5건)을 신청받아 325건(가계대출 323건, 기업대출 2건)을 수용했다. 총 감면해준 이자액은 1억2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용률을 기록한 곳은 71.8%를 기록한 삼성화재였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전 보험업권 통틀어 유일하게 신청건수,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수용률 전 부문에서 '제로(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생명·손보협회는 이번 공시부터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비교공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자감면액의 경우 금리인하 적용시점의 대출잔액에 대해 인하된 금리로 1년간 대출을 이용할 것을 전제로 추정했고, 기업대출에는 개인사업자대출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시가 향후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및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보험업권은 금리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가오하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