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료전지 파워팩 KC인증 첫 취득…실증사업 본격 투입
현대모비스, 연료전지 파워팩 KC인증 첫 취득…실증사업 본격 투입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1.3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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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행 수소법 KC 인증 의무화… 정부·지자체 주관 실증사업 참여 기회 확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 활용한 독자개발 연료전지파워팩 안전성·신뢰성 인정
대·중·소형 파워팩 모델 상품성 다양화…가정·산업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확장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지게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상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김미금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인정석 울산광역시 사무관, 이재훈 현대제뉴인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지게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상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김미금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인정석 울산광역시 사무관, 이재훈 현대제뉴인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독자개발한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이를 계기로 산업과 건설기계, 대형 운송수단 등으로 수소모빌리티의 확장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울산 KD 센터에서 중기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현대제뉴인과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자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5톤급 중형수소지게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이 공동개발했다. 

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소지게차 시범 운행은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내 이동식 수소충전이 가능한 현대글로비스 KD 센터에서 진행한다.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하는 실증 운영 모니터링을 거쳐 주행데이터와 개선점 등이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양산형 수소모빌리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대규모 수소지게차 플릿 운행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최근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에서 까다로운 안전 기준과 시험평가 과정 모두 통과해 국가인증통합(KC)을 취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산업의 안전분야를 관리 감독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분야에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나 민간 주도의 각종 수소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금영범 상무는"연료전지는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입증한 연료전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확대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현대글로비스 울산 KD 센터에서 작업자가 수소지게차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현대글로비스 울산 KD 센터에서 작업자가 수소지게차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연료전지 파워팩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로, 현대모비스가 양산 중인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지게차용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개발했다.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하는 지게차용 파워팩은 최대출력이 50kW로, 한번 충전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5일치 분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지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연속운전이 가능해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연료전지 파워팩은 출력을 줄이거나 높인 소형 파워팩과 중대형 파워팩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소형 파워팩은 드론이나 소형 산업기계로, 중대형 모델은 굴착기나 대형 건설기계로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료전지 파워팩은 가정이나 산업현장의 보조 발전기, 철도나 트럭, 그리고 선박이나 항공 같은 대형 운송수단의 주요 동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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