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일회용 컵 제로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시범운영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 및 ESG 경영을 목적으로 문현금융단지 7개 입주기관(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BNK부산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과 부산광역시, 부산 남구청,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공동 실시하는 행사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증한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행사로, 특히 민·관·공이 함께하는 '자원 선순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향후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이 도입되는 BIFC Mall 상가 내 카페에서 음료 구매 시 천원을 추가 부담해 다회용 컵 주문이 가능하며, 사용한 다회용 컵을 회수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BIFC Mall 상가는 입주 기관 직원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구조로 다회용 컵의 사용과 반납이 용이해져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BIFC Mall 상가 내 카페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범운영 후 주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폐기물 선순환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 따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부담 해결, 다회용 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BIFC를 중심으로 다회용 컵 이용이 일상화되어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가 완성되기를 바란다"며,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