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금융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 전망
우리금융硏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금융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1.22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연준, 기준금리 25bp(상단 4.50% → 4.75%) 인상할 것"
원/달러 환율, 1월 6~12일 평균 1,250 → 1월말 1,235 → 2월말 1,230 전망
KOSPI, 1월 6~12일 평균 2,343 → 1월말 2,370 → 2월말 2,400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내달 23일 한국은행은 목표수준(2%)를 상회하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와 신용위험 등을 감안하여 현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미 연준은 25bp 인상에 그치는 가운데, 국내외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와 주가지수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일 발표한 금융시장 브리프 '1-2월 금융시장지표전망'(성지영 수석연구원, 이지현 선임연구원, 허지수 선임연구원, 박정현 연구원)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에 진입"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한국은행의 2월 이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해서는 경기·부동산 시장 둔화를 감안하여 추가 인상에는 신중하되,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필요성도 제기하여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려는 중립적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여전히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물가를 감안하여, 기준금리를 3.50%로 25bp 인상한 바 있다. 2명의 금통위원이 3.25%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으며,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3.50%가 3명, 3.75%가 3명으로 견해가 양분됐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 문구가 "긴축기조를 이어나갈 필요"로 수정되어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의 역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다수의 IB들은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 부동산시장 위축, 금융안정 등을 고려하여 한국은행이 2월 금통위에서 現수준(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8일블룸버그 집계 기준, 조사대상 21개기관중에서 20개가 2월금통위에서기준 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정부의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를 반영하여 1월 6~12일 평균 3.55%에서 1월말 3.30%, 2월말 3.2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26일 기재부는 올해 국고채 순발행물량을 지난해 104조8천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61조5천억원으로 확정했으며, 1분기 순발행규모도 21조원으로 전년(42조원)의 절반 규모로 축소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정부의 국고채 순발행물량 축소, 경기하강 우려 점증으로 1월 6~12일 평균 3.47%에서 1월말 3.25%, 2월말 3.2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AA- 3년물 금리는 회사채시장 안정화 대책과 우량등급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연초효과에 힘입어 1월 6~12일 평균 4.81%에서 1월말 4.40%, 2월말 4.30%로 내림세를 예상했다. 정부는 단기자금시장 경색 완화와 회사채시장 안정화를 위해 1월말까지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소는 미 연준은 1월 31일~2월 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상단 4.50% → 4.75%)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물가·임금 상승세 둔화 등을 감안하여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베이비스텝(25bp)으로 늦추는 대신, 물가가 2%로 안정될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스탠스를 시장에 전달할 것"으로 배경 설명을 했다.

파월 의장은 12월14일 FOMC 회의 직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감안하면 임금이 내려오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한 바 있다. 1월 4일공개된 의사록에 의하면 참석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을 확신하기 전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또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물가·임금 상승세 둔화에 따른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완화, 경기둔화 우려 등을 반영하여 1월 6~12일 평균 3.54%에서 1월말 3.40%, 2월말 3.3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원/달러 환율은 국내 수출 부진에 따른 무역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위안화·엔화 강세에 연동하여 1월 6~12일 평균 1,250에서 1월말 1,235, 2월말 1,230으로 원화강세를 예측했다.

연구소는 KOSPI 지수는 수출부진, 기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완화 기대를 선반영하여 1월 6~12일 평균 2,343에서 1월말 2,370, 2 월말 2,400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스탁지수(WGSI4))는 전기차·전기차부품 업종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1월 6~12일 평균 1,917에서 1월말 1,930, 2월말 1,960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OSDAQ 지수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1월 6~12일 평균 701에서 1월말 710, 2월말 720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P500 지수 또한 기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로 1월 6~12일 평균 3,932에서 1월말 3,950, 2월말 4,020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우리금융연구소 제공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