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이익 1천289억원…전년 동기比 46% 줄어
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이익 1천289억원…전년 동기比 46%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3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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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비용·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업이익 감소
2022년 매출 7조 1천858억원, 영업이익 7천111억원…전년 대비 11.2%, 44.9% 감소해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도시 폐쇄와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 신문로 LG광화문 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국내외 경기침체와 중국 화장품 시장 둔화로 화장품 부문 실적이 곤두박질 치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에 그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 신문로 LG광화문 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둔화, 중국시장 부진에 절반 가까이 급감한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 8천78억원, 영업이익 1천289억원을 기록한 2022년 4분기 전사 실적을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6.5% 급감했다.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Beauty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 및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광군제에서 온라인 채널 다각화 측면으로는 의미가 있었다고 LG생활건강은 덧붙였다.

아울러 HDB와 Refreshment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는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한편, 매출 감소 영향,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2022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7조 1천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천111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Beauty(화장품)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8천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조 2천118억원, 영업이익은 3천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감소했다.

작년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 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자산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했다. '오휘'는 더 퍼스트 라인의 정체성을 담은 '더 퍼스트 메종' VR 전시회를 실시하였고, '빌리프'는 브랜드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를 접목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했다.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가 적용되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왼쪽)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오른쪽) 제품 모습 (사진=LG생건)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가 적용되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왼쪽)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오른쪽) 제품 모습 (사진=LG생건)

HDB(Home Care & Daily Beauty, 생활용품)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5천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 2천98억원을 달성해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천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시황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는 지속하여 '닥터그루트'와 '피지오겔'은 디지털 미디어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Refreshment(음료)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한 4천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 7천642억원, 영업이익은 2천122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각각 10.8%, 3.7% 성장했다.

4분기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나, 22년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고 LG생활건강은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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