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숙박·음식점 매출 증가세, 국내·해외여행 활성화 등 영향"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연간 카드 승인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천97조7천억원으로 전년(977조1천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256억9천만건으로 전년(233억8천만건) 대비 9.9% 증가했다.
2022년 전체카드 승인실적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8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60조6천억원) 대비 8.4%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66억1천만건으로 전년 동기(61억7천만건) 대비 7.1%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4분기 중 숙박·음식점업 매출 증가세의 유지, 국내·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운수업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4분기 중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시행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하고 작년 5월 카드승인금액이 99조3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2·3분기 중 소비 규모가 컸던 점, 향후 경기둔화 우려 상존 등의 요인도 함께 맞물린 결과, 타 분기 대비 증가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에서는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모임 및 회식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2021년 4분기 중 항공기를 비롯한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카드별로 신용카드의 4분기 승인금액은 22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조5천억원) 대비 8.9%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41억건으로 전년 동기(38억2천만건) 대비 7.3%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4분기 승인금액은 60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5조9천억원) 대비 7.6%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24억8천만건으로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4분기 승인금액은 233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15조3천억원) 대비 8.3%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62억1천만건으로 전년 동기(58억건) 대비 7.1%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4분기 승인금액은 49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4천억원) 대비 9.1%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3억9천만건으로 전년 동기(3억7천만건) 대비 6.7% 증가했다.
전체카드의 4분기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 당)은 4만2천753원으로 전년 동기(4만2천225원) 대비 1.2% 증가했고, 3분기(4만2천169원)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