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 10만달러 기부…이재민 지원 위해 현지 구호단체 협력
BYN블랙야크그룹, 튀르키예에 방한의류,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 구호물품 긴급 지원
무신사·크래프톤·BYN블랙야크그룹 등 국내 중견 기업들도 업종을 가리지 않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재난 복구에 동참하고자 3억 8천만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무신사는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 3천여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마련한 구호 물품은 현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굿네이버스 긴급구호대응단을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강한 여진으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영하의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복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겨울 의류를 마련했다"며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일상을 잃은 튀르키예의 빠른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게임사 크래프톤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 사회를 위해 미화 10만 달러를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은 현지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에 전달돼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성금 전달은 이스탄불 소재 크래프톤 현지 사무소를 통해 진행하며, 세부적인 시기와 방법은 구호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 Association, AHBAP)는 튀르키예 현지 비정부기구(NGO)로, 2017년 설립 이래 자연재해 피해자 지원과 구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튀르키예 출신 가수 할룩 레벤트(Haluk Levent)에 의해 설립됐다는게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유례 없는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YN블랙야크그룹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지진 피해와 더불어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그룹이 전개하는 BYN블랙야크와 동진레저의 아우터,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