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하락…경기 침체 영향
1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하락…경기 침체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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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채권 발행 규모 59조1천억원…전 월 대비 13조4천억원 증가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1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25bp 인상에도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인상 정점 인식 등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10일 밝혔다.

금투협은 월초 미국의 물가상승(12월 CPI +6.5%) 둔화 추세와 명목임금 상승세 둔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마무리 단계 진입 예상 등으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여기에 중순 이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지속, 미국의 경기 하방 압력 확대 등에 따라 금리가 추가 하락했으나,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59조1천억원으로 전월(45조7천억원) 대비 13조4천억원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8조4천억원 증가하면서 총 2천617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하락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3조4천억원) 대비 6조3천억원 증가한 9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다.

특히, AA등급이 전월 대비 5조5천65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고, A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307억원, 290억원 증가했다.

ESG 채권발행은 일반 기업의 발행이 저조했으나, 공공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6천540억원) 대비 1조1천974억원 증가한 1조8천516억원이 발행됐다.

종류별로 한국서부발전이 녹색채권을 총 1천억원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 1조4천366억원, 예금보험공사 2천300억원, 안산도시공사 850억원 등 총 1조7천516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지속가능채권은 1월 중 발행되지 않았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4조6천550억원(총 59건)으로 전년 동월(5조3천650억원) 대비 7천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3조7천960억원으로 전년 동월(14조1천220억원) 대비 19조5천7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726.0%로 전년 동월(263.2%) 대비 462.8%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760.0%, A등급 446.8%, BBB등급 이하는 98.0%를 각각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5%를 기록했다. 하지만 AA등급의 미매각율이 1.4%인데 반해, A등급은 36.4%, BBB이하등급은 52.5%를 기록하여 A등급 이하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천억원 증가한 363조8천억원원을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8천억원 증가한 1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1월 중 개인은 고금리 우량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 등으로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국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연초 통화별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정거래 유인 약화 등으로 국채 2조4천억원원, 통안채 9천억원, 은행채 4천억원 등 총 3조6천억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8조5천679억원) 대비 6조6천억원 감소한 221조9천766억원을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1.13, 3.25% → 3.50%)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35bp 하락한 3.63%을 기록했다.

1월 중 QIB채권 등록은 8건, 6조 4천376억원이고,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단위 : 십억원,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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