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비 수출물가는 0.7% 상승...수입물가는 2.1% 상승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넉 달 만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2015년 수준 100)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운송장비,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115.17으로 1월 보다 0.7% 상승(작년 같은 달보다 2.7%↓)했다. 지난해 11월(-5.4%), 12월(-6.1%), 올 1월(-2.9%)에서 넉 달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월 1,247.25에서 2월 1,270.74로 1.9%, 작년 같은 달보다는 6.0% 상승했다.
1월 대비 수출 농림수산품은 2.0%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렸으나 화학제품, 운송장비,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0.7%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과일(-16.5%), 제트유(-13.1%), 경유(-6.4%), 정제혼합용원료유(-3.8%), 시스템반도체(-3.5%)는 내렸고, 합성섬유직물(1.9%), 폴리에틸렌수지(5.9%), 자일렌(2.3%), 에틸렌(17.8%), 중후판(7.5%), 냉연강대(4.8%), 모니터용LCD(1.9%), 축전지(2.7%), 지게차(2.5%), RV자동차(1.8%)는 올랐다.
2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1월 보다 1.0% 하락(작년 같은 달보다 7.3%↓)했다.
2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138.03으로 1월 보다 2.1% 상승(작년 같은 달보다 0.5% 하락)했다. 수입물가 또한 지난해 11월(-5.5%), 12월(-6.5%), 올 1월(-2.1%)에서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는 1월 80.42에서 2월 82.11로 2.1% 상승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11.1% 하락했다.
1월 대비 품복별로는 원재료인 광산품을 중심으로 2.2% 상승했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2.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4% 및 1.7% 상승했다.
세부 품모별로는 천연가스(LNG· -5.6%), 친환경자동차(-2.9%), DRAM(-0.1%)은 하락했고, 커피(9.9%), 돼지고기(7.7%), 원유(4.0%), 나프타(7.3%), 프로판가스(36.4%), 부타디엔(30.5%), 플라스틱필름(3.4%), 열연강대및강판(7.0%), 알루미늄정련품(3.3%), 신호변환기(1.9%), 컨버터(5.6%), 기계용엔진(6.0%), 압력계(2.5%), 산업용액체펌프(1.7%), 닭고기(10.9%)는 상승했다.
2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0.4% 상승(전년동월대비 5.0% 하락)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