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 표방… 성능에 고객 편의성까지 제고
불규칙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적 주행…라이다 센서·3D 카메라 활용한 공간 인식
LG전자가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선보인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주요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2020년 1세대, 2021년 2세대에 이은 이번 3세대 LG 클로이 서브봇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를 표방한다.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한 국물 넘침 현상을 더욱 줄인 것이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P 없이 로봇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시 11시간 연속 주행 가능하며, LG 클로이 서브봇 중 처음으로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LG전자는 고객 지향 기능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빙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제품(500*400mm) 대비 트레이(444*532mm)가 넓어졌고 40kg까지 음식을 담을 수 있으며, 매장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 무게를 감지해 음식을 내리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동하며, 빈그릇이 가득 차면 퇴식구로 알아서 움직인다.
메뉴판, 주문서, 계산서, 필기도구 등 주문관련 도구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 포켓과 테이블 청소와 정리도구 수납에 적합한 매니저 전용 수납 공간을 마련했고, 음료를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는 전용 컵홀더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CMS(customer Management System)가 탑재되어 모바일 앱으로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는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더욱 고객친화적으로 변모한 LG 클로이 서브봇은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23 월드 IT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LG 클로이 서브봇은 국내외 호텔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유통매장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과 적용을 통해 고객들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