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거래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총 7천284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금융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협업한 결과, 최근 1년간 판교 및 서울 핵심권역 내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돔타워는 2018년 3월 준공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8만7천901.58㎡ 규모의 랜드마크급 오피스 자산이다. 주요 ICT 기업 및 대기업 R&D 센터 등이 위치한 판교 중심상업지역에서도 판교역과 직접 연결돼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요 임차인이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라는 점과 97% 수준의 높은 임대율을 토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알파돔타워 매입을 통해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권역별로 다양해졌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돔타워가 위치한 알파돔시티는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6개사의 투자로 조성된 판교권역 내 대규모 복합단지다.
현재 카카오판교아지트(6-1블럭), 판교테크원(6-2블럭), 알파돔타워(6-3블럭), 그레이츠 판교(6-4블럭) 등이 들어서 있다. 알파돔시티와 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 제3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는 판교권역은 서울 3대 권역(GBD, CBD, YBD)에 이은 신성장 업무 권역으로 꼽힌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