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현지 기업 지분투자로 태국 진출…'람차방'항 물류센터 오픈
한진, 현지 기업 지분투자로 태국 진출…'람차방'항 물류센터 오픈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6.09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FS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 수익 확보. 향후 육상운송 등 '원스톱 물류 시스템' 확대 복안
현재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글로벌사업 활발…"태국사무소 법인 규모로 키울 것"
좌측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등이 '람차방'항 물류센터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진)
좌측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등이 '람차방'항 물류센터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진)

한진이 지난 8일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CFS(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태국 물류시장에 진출하고 동남아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태국 진출은 글로벌 사업으로써 동남아에서는 6번째다.

한진은 총 83만 US달러를 투자, 태국 현지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의 지분 14%를 인수 완료했다. 향후 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시장에 포워딩과 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州) 라차와 방 라뭉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 상당한 물동량을 가진 무역 요지이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9천㎡(2천715평) 규모다.

이번 CFS 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적 운영 수익은 물론 향후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이 같은 태국 CFS 개장 배경으론 ㈜한진의 촘촘한 동남아 물류망 구축 전략이 꼽힌다. 한진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표사무소를 법인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는 태국 방콕에 대표사무소를 새롭게 설립한 바 있다.

현재 한진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총 12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에는 4개 법인(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과 2개 대표사무소(태국, 싱가포르)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KSP데폿' 지분 투자는 한진의 물류 파트너사인 '남성그룹'의 투자 제안을 통해 이뤄졌다. '남성그룹'은 남성해운, 동영해운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남성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물류사업의 동반 진출 기회를 지속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한진 관계자는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써 향후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본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