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현대건설·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출항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6.1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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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산업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현대프론티어호' 제주 한림해상 건설현장에 투입
13일 경남 통영서 출항식, 7월부터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터빈 설치 공사 착수
해상풍력사업 시너지 창출로 에너지 디벨로퍼 위상 확대…현대차그룹 탄소중립 가속화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모습 (사진=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모습 (사진=현대스틸산업)

국내 첫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1만4천톤급 초대형 선박의 위용을 갖추고 출항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현대스틸산업이 13일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현대프론티어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현대스틸산업 이청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유일무이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해상풍력 건설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의 개발로 설치 안정성이 확보되고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출항식 이후 처음으로 실전 투입되는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후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1만4천톤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는 길이 85m, 폭 41m, 높이 6.5m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까지 한 번에 가능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이다.

현대프론티어호는 유속과 파고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는 다이나믹 포지션 시스템(Dynamic Position System), 수면 위로 선체를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재킹 시스템(Jacking System) 등을 갖춰 모든 해저지형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게 현대스틸산업의 설명이다.

또한 1천200톤의 선박 일체형 크레인을 탑재해 10㎿ 규모의 고성능 터빈을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100m까지 연장 가능한 지지 구조(Leg)와 121m의 붐대(Boom Length)를 통해 해수면으로부터 130m 높이의 터빈도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현대스틸산업은 강조했다.

이날 출항식 이후 현대프론티어호는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 터빈 설치공사에 본격 투입된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현장은 현대건설이 프로젝트의 전반을 주도하는 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 5.56㎿ 규모의 발전기 18기가 1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스틸산업은 현재 하부구조물 제작·설치, 상부터빈 및 해저케이블 설치 등 핵심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제작, 발전기자재 설치, 준공 후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스틸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견고한 재무구조,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 특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상풍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현대자동차그룹 ESG 경영활동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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