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113] 눅눅한 장마철에 습기·세균 잡는 의류 관리법
[생활경제캠페인-113] 눅눅한 장마철에 습기·세균 잡는 의류 관리법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6.2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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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셔츠 등 흰 옷에 생긴 황변은 '과탄산소다'로 제거, 헹굴 때는 식초 몇 방울
흙탕물은 '감자'로, 풀물은 '식초·주방세제'로 제거…모자류는 변형에 주의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세탁과 건조를 잘해야 의류를 보호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세탁과 건조를 잘해야 의류를 보호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덥고 습한 장마철이 돌아왔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엘니뇨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눅눅한 빨래와 씨름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27일 습기와 세균으로부터 의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세탁 및 건조 방법을 제시했다.

▶ 누렇게 변한 흰 옷은 '과탄산소다'로 해결… 헹굴 때는 '식초' 몇 방울

여름옷은 옷감이 얇고 밝은 색이 많아 오염과 변색에 취약하다. 특히 장마철과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만큼 세탁과 건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먼저, 여름철 즐겨 입는 흰 옷은 땀으로 인해 목과 겨드랑이 부분에 황변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활동량이 많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장시간 착용하는 교복도 마찬가지다. 

땀에 젖은 셔츠나 블라우스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변색과 악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염된 옷은 당일에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옷감 보호를 위해서는 중성세제를 푼 미온수에 세탁하고, 세탁기 이용 시 단추를 모두 잠근 채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약하게 돌려야 한다.

이미 생긴 황변 얼룩에는 '과탄산소다'가 효과적이다. 50도 이상의 온수에 과탄산소다와 중성세제를 1:1 비율로 넣고 녹인 뒤 옷을 10~20분 정도 담갔다가 세탁하면 황변을 제거할 수 있다. 이 때 높은 온도로 인해 옷감이 수축될 수 있으므로 의류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적정 온도를 확인한 후 세탁해야 한다. 

이 외에 흰 옷을 쌀뜨물에 20~30분 가량 담갔다가 세탁하는 것도 표백에 도움을 주며,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몇 방울 넣어주면 악취와 변색을 예방할 수 있다.

건조 역시 세탁만큼 중요하다. 세탁한 옷은 즉시 말려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으며, 건조대에 옷을 널 때는 빨랫감 간격을 넓게 두는 것이 좋다. 빨래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깔고 근처에 선풍기를 트는 것도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 흙탕물 얼룩은 '감자'로, 풀물은 '식초·주방세제'로 제거

장마철에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옷에 흙탕물이 튀거나 풀물이 드는 일도 빈번하다. 흙탕물 얼룩은 불용성으로 물에 닿을 경우 번질 수 있어 옷을 잘 말린 후 흙을 털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에 자른 감자의 단면으로 오염 부위를 문지른 뒤 헹궈내면 된다. 

풀물 얼룩을 없애는 데는 산성을 띤 식초와 주방세제가 필요하다. 풀물이 든 부분을 따뜻한 물로 적신 다음, 식초와 주방세제를 1:1 비율로 섞어 바르고 칫솔 등으로 문지르면 산성 성분이 엽록소를 파괴하면서 풀물 얼룩이 쉽게 지워진다.

세탁이 끝난 옷은 바로 말려야 세균과 변색,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세탁이 끝난 옷은 바로 말려야 세균과 변색,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 아웃도어 의류·모자 세탁은 중성세제로…건조는 그늘에서

야외에서 장시간 착용하는 아웃도어 의류, 모자 등도 세탁과 건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프웨어, 등산복 등 본래의 형태 및 기능 유지가 중요한 의류는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그고 세탁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또는 울샴푸를 풀어 세탁해야 한다. 

섬유유연제와 표백제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손으로 비틀어 짜는 대신 세탁기의 약한 탈수 기능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볼캡, 버킷햇 등의 모자류도 땀이나 피지, 화장품 등으로 오염되기 쉽다. 세탁 시 중성세제를 푼 미온수에 담가 가볍게 주물러 세탁해야 하며, 오염이 심한 부위는 폼클렌징을 부드러운 칫솔모에 묻혀 닦아내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모자 안에 신문지나 마른 수건을 뭉쳐 넣어 형태를 잡아준 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면 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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