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신한카드사 방문 "카드사, 소상공인 가맹점도 지원해야"
금감원장, 신한카드사 방문 "카드사, 소상공인 가맹점도 지원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7.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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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4천억 규모 상생금융 방안 마련…소상공인, 취약계층 금융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카드사들에게 소상공인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이날 서울시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워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솔루션 개발담당자,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함께 솔루션을 시연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서 신한카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총 4천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 내용은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자금 토탈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천500억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 채무부담 완화 등이다.

우선 신한카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업력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을 론칭해 창업 정보·상권분석·마케팅플랫폼·개인사업자 대출에 이르는 소상공인 토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예비창업자 대상 매물·고객 유형·유동 인구 분석 및 창업 조건별 시뮬레이션 등 B2C 창업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외에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한 업종별 카드·현금 매출 및 가맹점 이동데이터 등 상권분석 현황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카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 연계, 매출·직원 관리와 할인쿠폰 발행 및 홍보 메시지 발송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마이크레딧(MyCredit)' CB 사업 기반으로 휴·폐업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소상공인 조기경보 지수' 개발 및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도 확대한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한 산학협력형 사회적기업 등의 매출 증대 지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한카드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 2천500억 규모의 금융 대출을 시행한다.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대출을 확대 운영하고, 20대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통해 타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한카드 차주 대상 연체 감면 지원을 확대하고, 대환대출 최고 우대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약 1천500억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연계해 상생 금융 활성화를 통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그간 카드사들이 카드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 등에는 적극적이었던 반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은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신한카드가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카드사와 가맹점간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카드의 MySHOP 솔루션이 소상공인분들에게 창업준비부터 상권분석, 마케팅 및 사업자금 대출까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사용자와 개발자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상생금융의 확산 및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금융업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이 이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상생금융을 통한 취약차주 지원은 연체예방 등을 통한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의 지속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그간 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생금융 노력이 있어 왔는데, 최근 카드, 캐피탈, 보험사 등도 적극 동참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이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금융권 전반에 상생금융 문화가 지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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