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보험사에 상생경영 당부... "취약계층 지원은 큰 의미"
금감원장, 보험사에 상생경영 당부... "취약계층 지원은 큰 의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7.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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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상생금융 보험 출시 및 상생친구 프로젝트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업권에도 상생경영 확산을 당부했다. 

13일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에 참석하여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상생친구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상생친구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 보험상품 및 상생친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따뜻한 금융' 실천에 나선다. 

한화생명의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향후 1~2개월 이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컨셉으로 설계됐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되도록 상품이 구성됐다.

아울러 추가납입 및 납입유예를 탑재해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고객 편의성도 더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달 금감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상품으로 사회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가 월 1만원대의 합리적인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보장만 사업비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한화생명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이날 공개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사회적 양극화로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해 금감원과 한화생명은 약 2억원의 후원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다"며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 한화생명이 발표한 상생 보험상품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 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해준 한화생명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디딤돌 저축 보험과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보험의 '나눔의 정신'을 많은 국민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이 원장은 "금융산업은 결코 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 보다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국민과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지원하고 뒷받침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국민과 보험업계가 상생하여 협력하고 발전하는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2030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 (가칭) 안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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