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가봐야 할 150개의 서점'에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50개의 서점'에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선정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7.25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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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서울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다수의 해외 언론과 출판사들 관심
외국어 누리소통망 영상 제작, 영어 원서 헌책 큐레이션 등 외국인 위한 프로그램 기획
올해로 개관 4주년을 맞이한 서울시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당신이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전 세계의 150개의 서점'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서울책보고 내 원형서가 (사진=서울책보고)
올해로 개관 4주년을 맞이한 서울시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당신이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전 세계의 150개의 서점'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서울책보고 내 원형서가 (사진=서울책보고)

서울시는 올해로 개관 4주년을 맞이한 서울시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당신이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150개의 서점'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휴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서울책보고'는 SNS와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 서가를 비롯해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이다.

'서울책보고'는 지난 4년 동안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약 50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40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엘리자베스 스탬프(Elizabeth Stamp)가 쓴 '당신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50개 서점(150 bookstores you need to visit before you die)'에 선정된 '서울책보고'는 벨기에 라누(Lannoo) 출판사에서 2023년 6월에 발간한 이 책에서 아르헨티나의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랜디드', 그리스의  '아틀란티스 북스', 미국의 '시티 라이츠 서점', 영국의 '바터 북스' 등 전 세계의 유명하고 특색있는 서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헌책의 터널 속에서 오랫동안 길을 잃을 수 있다.(You can get lost for hours in the tunnel of secondhand books.)"라는 추천사가 달렸다.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공간을 사람들이 다니며 책을 찾는다.'라는 기획 의도로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철제 서가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내일', '기적의 형제', 영화 '정직한 후보', '장르만 로맨스' 등에 소개되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큰 화제가 됐고 해당 드라마나 영화를 넷플릭스 등의 OTT를 통해 접한 해외 방문객들 방문도 늘고 있다.

'서울책보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관광객에게서만이 아니라 해외 언론사와 출판사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한편, 늘어나는 해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서울책보고의 준비도 한창이다.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협업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이용자가 많은 SNS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서울책보고'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영어 원서 헌책을 활용한 맞춤형 큐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서울책보고 백민철 총괄PM은 "최근 K-컬처, K-콘텐츠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서울의 문화 콘텐츠 관광에 대한 인기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라며 "이런 분위기를 충분히 활용해 헌책과 문화를 결합한 매력적인 서울시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에 더 많은 외래 관광객과 국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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