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9천967억원...작년 보다 12.2% ↑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9천967억원...작년 보다 12.2% ↑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3.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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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KB국민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천585억원...7.7% 성장

KB금융그룹은 25일(화)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9천967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3천26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991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 확산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이고 견조한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존과 상생의 가치 실현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KB금융그룹은 포용적 금융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사회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 책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경기침체 및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더욱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상반기 그룹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향후 예상되는 경기충격 부담 완화 및 신용손실로 인한 이익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상반기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6.5%로 지속적인 이익성장과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의 결실로 전년 대비 13.7%p 개선됐다. 다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으로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7천590억원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6.7% 증가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공히 6bp 상승했다. 이는 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에 기인 한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천514억원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을 바탕으로 한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 지출과 Digitalization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CIR은 36.5%로 견조한 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의 결실로 전년도 연간 CIR 대비 13.7%p 개선됐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전입 기조로 0.59% 기록했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천195억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천43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로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00.5%로 잠재 부실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력 유지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95%, 13.78%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천585억원...7.7% 성장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천58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2분기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이는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Repricing)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이 소폭 증가세로 전환되고 여신성장도 반등한 결과로 보여진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기업대출이 2분기 중 2조6천억원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금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최근 건전성 우려에 대비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4%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3%, NPL비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5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흡수력 보유했다.

◇ KB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 2천496억원...37.1% 증가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천496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금융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가운데,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37.1%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90억원으로 2분기 IB수수료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16억원 감소했다.

◇ KB손해보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천252억원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천252억원으로 일반보험 실적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714억원으로 CSM 상각 수익 증가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3조1천90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8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 KB국민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929억원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929억원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및 카드할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을 확대하였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억원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2% 증가했다. 이는 금융자산 성장 및 조달비용률 안정화로 이자이익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전분기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시 출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반관리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16%, NPL비율은 1.08%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각각 0.03%p, 0.13%p 개선됐으며, NPL Coverage Ratio는 331.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흡수력 유지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2천157억원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2천157억원 기록했다. 이는 CSM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 및 주가상승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 된 데 주로 기인한다. 다만 2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944억원 기록했다.

2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천2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65.6%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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