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천906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159억원)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4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552억원) 대비 6.5% 감소했고, 전 분기(1천455억원) 대비로는 0.2%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늘고, 경기 여건 약화로 고객 상환 능력이 약화되면서 대손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375억원)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844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261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9천7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억원) 대비 2.7% 감소했고, 전 분기(1조692억원)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92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97억) 대비 9.8% 감소했으나, 전 분기(1천918억원) 대비로는 0.4% 증가했다.
상반기 총 취급고는 82조5천105억원으로 전년 동기(79조5천122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82조3천503억원으로 전년 동기(79조738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 73조7천896억원(일시불 57조5천631억원, 할부 16조2천265억원), 카드대출 8조5천607억원(장기/카드론 3조8천728억원, 단기/현금SVC 4조6천879억원), 할부리스사업 취급고 1천6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 취급고 증가 배경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여행 업종 이용금액의 증가, 정기결제·온라인 등 비대면 결제금액 증가 등의 요인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로 인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 전문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