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기불황에도 상반기 고용 증가... 삼성전자 최대
대기업, 경기불황에도 상반기 고용 증가... 삼성전자 최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7.2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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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 조사
올 상반기 500대기업 고용 9314명 늘어…삼성전자 2275명↑
조선‧기계‧설비 업종에서만 2100명 이상 증가…IT전기전자는 974명 줄어

경기 불황에도 국내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1만명 가까이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이 있었던 25곳을 제외한 475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이 전년말 대비 9천314명 늘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자격 상실자를 뺀 수치로 순증감 인원을 의미한다.

상반기 국내 대기업 순고용 증가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국내 대기업 순고용 증가 /사진=연합뉴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500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누적 취득자는 14만6천970명, 상실자는 13만7천656명이었다. 국민연금 상실자는 전년 상반기(15만232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취득자는 전년 상반기(16만4천877명) 대비 큰 폭으로 줄어 순고용 증가 규모가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체 21개 업종 중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한 18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조선‧기계‧설비로 2천142명이 늘었고, 서비스업이 2천1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식음료(1천279명), 석유화학(1천206명), 공기업(1천151명), 건설‧건자재(1천17명) 등도 1000명을 넘기며 순고용이 많이 늘어난 업종에 속했다.

반대로 순고용 감소는 IT전기전자가 974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통(-756명), 증권(-301명) 업종도 올 상반기 순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CEO스코어 제공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순고용 증가가 2천275명으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민연금 취득자가 5천839명, 상실자는 3천56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 기업 중 유일하게 순고용 증가 인원이 2천명을 넘겼다.

뒤이어 한국철도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1천419명, 1천57명씩 늘어 순고용 증가폭이 1천명을 넘겼다.

상위 10위까지 보면 씨제이올리브영(859명), 에스씨케이컴퍼니(829명), 삼구아이앤씨(751명), LG에너지솔루션(749명), 삼성물산(690명), 농협은행(468명), 포스코퓨처엠(456명) 순이다.

반면 올 상반기 순고용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LG이노텍으로 2천665명이 줄었다. 뒤이어 LG디스플레이가 1천201명 줄며 각각 1천명이 넘는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LG이노텍의 고용 감소폭이 큰 것은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비정규직 채용을 크게 늘리는데 반해 이듬해 상반기에는 계약 해지자가 증가하는 업종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순고용 감소폭이 컸던 10개 기업은 이마트(-773명), 한국도로공사(-589명), 기아(-453명), 국민은행(-432명), 롯데쇼핑(-425명), 홈플러스(-394명), 한국마사회(-384명), 카카오엔터테인먼트(-383명) 등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CEO스코어 제공
CEO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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