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액 20조 육박…역대 분기 최대
LG전자, 2분기 매출액 20조 육박…역대 분기 최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7.27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매출액 19조 9천984억원, 영업이익 7천419억원…견조한 수익성 유지
B2B 확대, 콘텐츠/서비스 등이 질적 성장 견인…사업구조·방식의 근본적 개선 성과
사업의 경쟁력 높이고 효율성 극대화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지속
LG전자가 2분기에 2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분기에 2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천984억원, 영업이익 7천419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50.5% 줄어들었다.

이번 2분기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가량 줄었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Task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0조4천143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액은 187억원 감소하는 것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8.1%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보다 정교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브랜드샵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한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천855억원 영업이익 6천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 및 업체간 경쟁 심화에도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제적 노력 또한 높은 수익성 달성에 기여했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B2B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나타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3분기부터는 초(超)개인화와 구독을 접목한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 현장에 전시된  LG전자의 UP가전 2.0 적용 가전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 현장에 전시된 LG전자의 UP가전 2.0 적용 가전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1천23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내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에 대응,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3분기는 webOS T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사업 모수(母數)를 확보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천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 지속 성장의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천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돼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고성능 중심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이어간다. 또 올 연말 기준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모바일기기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천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서는 IT제품의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워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