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빅텐츠, "글로벌 문화 콘텐츠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
[증시새내기] 빅텐츠, "글로벌 문화 콘텐츠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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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자체 IP·크리에이터 풀 등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노크
모기업 F&F와의 시너지로 해외 유통망 확대 등 글로벌 진출 활성화
7월 28일~8월 3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8월 7~8일 일반 청약
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빅텐츠(빅토리콘텐츠)의 조윤정 대표이사가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빅텐츠(빅토리콘텐츠)의 조윤정 대표이사가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선도기업 빅텐츠(빅토리콘텐츠)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단기적 수익 추구가 아닌 질 좋은 국산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신 작품은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매화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텐츠는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빅텐츠는 우수한 자체 IP를 기반으로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통한 매출을 극대화했다. 과거에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판권을 방송사가 보유했으나, 이제는 제작사가 권리 일부 또는 전부를 확보해 직접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에 빅텐츠는 총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 매출과 국내외 OTT 판권 매출, OST 사용료 매출을 매년 늘리고 있으며, 점차 단일 작품의 제작 수입 대비 IP 사용료에 대한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연간 제작 편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추가 IP도 확보 중이다. 회사는 최근 5개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하며,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이어 2025년까지 콘텐츠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빅텐츠는 제작 예정 드라마의 비용과 수익을 검토한 후 제작 여부를 결정해 선 제작 후 편성 대기 및 비용 발생에 대한 위험도 최소화했다. 지난 2015~2022년 드라마 한 편당 평균 매출액은 128억 원으로, 편당 평균 이익률은 7%에 달했다.

빅텐츠 성장 로드맵 (사진=빅텐츠)
빅텐츠 성장 로드맵 (사진=빅텐츠)

빅텐츠의 강점은 다양한 흥행작을 기획·제작한 우수 감독과 작가진을 확보한 데서 나온다.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동네변호사 조들호 1'의 이정섭 감독, '신의 퀴즈 시즌2'의 이정표 감독, '퀸메이커'의 오진석 감독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작가진으로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 드라마 '퀸메이커'의 문지영 작가, 영화 '럭키'의 장윤미 작가,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의 김희재 작가 등과 함께하고 있다.

빅텐츠의 신인 배우 발굴 및 대형 배우 캐스팅 역량도 돋보인다.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조인성과 소지섭을, '개인의 취향'을 통해 이민호를 캐스팅했다. 이외에도 '금 나와라 뚝딱'에 박서준, '기황후'에 지창욱, '불야성'에 정해인, '스마일 어게인'에 이진욱을 각각 출연시키며 신인 배우의 등용문이자 대형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검증을 받았다. 

조윤정 대표이사는 "이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의 콘텐츠 IP 판매와 제작 지원을 뒷받침하는 경쟁력이 됐다"면서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빅텐츠는 다수 신규 채널의 창립작품 및 특별기획 작품, 글로벌 합작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어 글로벌 OTT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와 시즌제 콘텐츠 등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차례로 제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빅텐츠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OTT 플랫폼 콘텐츠에 대한 국내 방영권 등 판권을 확보하고 있어 더 많은 수익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플랫폼을 대상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을 예상한다고 빅텐츠는 전망했다.

빅텐츠는 지난해 패션 기업 에프앤에프(F&F)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한 양사 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와 아이돌을 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F&F엔터테인먼트는 SBS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에 약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공동제작사 지위를 획득했고, 최종 데뷔 멤버 8인이 F&F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년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빅텐츠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빅텐츠)
빅텐츠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빅텐츠)

빅텐츠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3천만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2천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빅텐츠는 최근 TV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진짜가 나타났다'·'완벽한 가족'·'소실점' 등 하반기 주요 기대작 편성이 계획돼 있어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정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빅텐츠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46만8천200주를 공모한다.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07억 원 규모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천원~2만3천원이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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