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 "추가 금리 인상"에 글로벌 금융시장 우려 증폭
7월 FOMC 의사록 "추가 금리 인상"에 글로벌 금융시장 우려 증폭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8.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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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지속... 통화정책 추가 긴축해야"
"인플레이션을 목표(연율 2%)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책무가 최우선"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한 수준까지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향후에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목표(연율 2%)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책무가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의 16일(현지시간) 현지정보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참석자들이 상당한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기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과소대응과 과잉대응 리스크 간 균형 유지의중요성도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선택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입수되는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치에 따르면 17일 미국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주가 하락(-0.8%), 달러화강보합(+0.01%), 금리 상승(+2bp)을 보였다.

미국 S&P500지수는 국채수익률 상승 및 기술주 약세 등으로 하락했고, 유로 Stoxx600지수는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 주가 또한 16일 대비 0.23% 하락했다. 

달러화지수는 양호한 주요 경제지표 등이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0.1% 하락, 엔화 가치는 0.4% 상승했다. 원화는 04%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매파적인 7월 FOMC 의사록 영향 지속되며 2bp 상승했다. 독일은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6bp 상승했다.

한국은행 현지정보의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실질 GDP 성장세가 상반기에 계속해서 회복력을 보였고 경제가 상당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 이후 누적된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 제약과 금융여건에 미친 영향으로 경제 활동의 점진적인 둔화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하고 FOMC의 긴축정책 수행이 경제에 이미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대체로 의도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질 GDP 성장세가 계속 점진적으로 둔화되면 경제의 수급 불균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전체 및 근원 인플레이션율의 감소에 주목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있으며, 인플레이션이 FOMC의 2% 목표를 향한 명확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소비지출이 탄탄한 가계 재무 상황, 견조한일자리 및 소득 증가, 낮은 실업률, 소비자 신뢰 상승 등에 힘입어 상당한 탄력성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하여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다수의 잠정적인 징후들을 언급했다. 이러한 징후들로 일부 근원 상품 가격 둔화, 온라인 가격 하락, 기업들의 가격 인상 폭 축소, 주거비 상승 둔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및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관련 설문 조사치 하락 등을 제시했다.

다수 참석자들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 인플레이션에 부합한 수준에서 계속 안정적이라는 점과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FOMC 긴축 정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참석자들은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은 주택 제외 근원서비스 부문에서 뚜렸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시간에 걸쳐 2%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FOMC가 더 많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총수요 및 총공급이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추가 신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친 누적 영향에 관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로 최근의 공급망 개선 및 우호적인 상품 가격 추세가 지속되지 않거나, 물가안정을 회복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총수요가 둔화되지 않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은행시스템이 건전하고 복원력을 갖추고 있으며, 은행스트레스가 최근 몇 개월 간 진정되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화됐지만, FOMC의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FOMC의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통화정책 기조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해서 판단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향후 회의에서의 정책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의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및 리스크균형에 대한 함의를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FOMC의 장기 목표를 훨씬 상회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경제활동이 회복력을 보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했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실업에 대한 상방 리스크(예: 지난해 초 이후 금융여건 긴축의 거시경제적 영향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가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영역에 있는 상황인 만큼 FOMC의 목표달성 리스크가 양면성을 보다 많이 띠게 되었으며, FOMC 결정이 부주의한 과잉대응 리스크와 과소대응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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