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태백역서 친환경 신형 열차 'ITX-마음' 개통 기념식 개최
코레일, 태백역서 친환경 신형 열차 'ITX-마음' 개통 기념식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26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공모 거쳐 여행의 설렘과 모든 세대의 행복 바라는 '마음' 이름에 담아
고속열차 수준 차내 설비 갖춰, 9월부터 경부·호남·전라·태백선 하루 14회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5일 오후 태백역에서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5일 오후 태백역에서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5일 오후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의 이름을 'ITX-마음'으로 발표하고, 개통 기념식과 시승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동력분산식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으로,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되어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는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열차명칭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총 8천175건의 후보안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ITX-마음'을 선정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또한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이지만 KTX 수준으로 제공한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여기에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을 고급화하고,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아울러 열차 내 방범용 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넓은 좌석 공간 등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ITX-마음은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어 향후 광역철도망과 연계도 가능하다.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코레일 ITX-마음 열차 노선도 (사진=코레일)
코레일 ITX-마음 열차 노선도 (사진=코레일)

코레일은 운행 시작 두 달간(9.1~10.31) ITX-마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고,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