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총 6천억원 수주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총 6천억원 수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9.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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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3'서 해외 선사 2곳과 건조계약 체결, HD현대重 건조
암모니아 추진 전환도 검토, 적용시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천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CAPITAL)사와 8만8천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라는게 HD한국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강조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또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은 EPS사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가스텍 2023'에서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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