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모빌리티 스타트업 발굴 확대…기술 경쟁력 확보
현대모비스, 美 모빌리티 스타트업 발굴 확대…기술 경쟁력 확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9.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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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반도체 등 주제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학계·투자자 200여명 참석
모빌리티 비전 공유, 투자계획 발표…지난 5년간 스타트업 직접 투자 2천억원 육박
전동화 분야도 스타트업 신규 투자 및 협업 확대…전기차 경쟁력 우위 선점 전략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 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투자계획을 공유한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 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투자계획을 공유한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군을 늘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2천억원에 육박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스타트업 투자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투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기술 개발에 동참하길 원하거나 투자자를 찾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다른 투자자들과의 교류도 이뤄진다. 

올해는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의 부상이란 뜻의 'Clean Mobility on the Rise'를 주제로 열렸다. 퀄컴과 인텔, AMD 등 반도체 기업의 현지 투자 담당자들을 비롯해, AI 기업들의 수장들이 연사로 대거 참석해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는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MVSV 투자담당 미첼 윤(Mitchell Yun)은 "지난해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대모비스의 투자를 통한 협업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실리콘밸리의 시장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파악해 옥석을 가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한 MVSV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과 협업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를 함께 이뤄내는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분야에서도 글로벌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와 협업을 확대한다. 전기차 부문에서만큼은 초격차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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