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국 중학교에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프로그램 무상 제공
금감원, 전국 중학교에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프로그램 무상 제공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1.0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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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후 6시까지 e-금융교육센터 통해 학교별 신청 접수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신청 중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금융교육'은 '1사 1교 금융교육'의 1회성 특강이라는 한계점을 보완해, 주제별로 체계화된 강의와 활동을 통해 중학생 시기에 꼭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생 중 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은 1만6천309명에 달한다. 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 따르면, 돈내기 게임을 처음 경험한 나이는 11.3세(2022년 기준)다.

금감원은 이처럼 도박에 빠지는 위기의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용돈 사용 기초부터 소비습관 점검까지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식했다.

특히, '자산은 불법도박이 아닌 저축과 투자를 통해 늘려야하고, 투자에 따르는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는 책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교육 주제는 화폐와 환율, 현명한 소비, 신용과 부채관리, 저축, 투자, 위험관리와 보험, 금융권 진로탐색,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사기 예방 등 총 8가지로 구성됐다. 교육대상은 전국의 중학교 1학년생이고 학교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024년 1월 3일 오전 9시부터 3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 학교는 3월 7일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공고되고 담당 교사에게 개별 문자가 함께 통보될 예정이다.

학교별로 8회차 수업이 진행되고 1회당 기본 2시간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강사는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표준강의안과 강의기법 등 금융교육 강사연수를 수료한 금융회사의 강사 및 금감원 전문 강사가 담당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44개 학교의 학생 1천218명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들을 반영해 정식 프로그램 교안을 최종 확정했다.

금감원은 교육 실시 후 학생들의 금융지식 이해도(정답률)가 평균 70.6%로 교육 전(50.9%)보다 19.7% 증가하여 학습 이해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5%가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학교별로 학습이해력이 최대 34.2%p 상승했고, 교육 이후 학습이해력이 가장 높은 주제는 '금융사기'(89.6%), 상승 폭은 '투자'(31.9%p↑) 주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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